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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나홀로 앙헬여행

갓리버리 2019. 6. 16. 21:57

필리핀_나홀로 앙헬여행편

이번여행의 체크

포인트

0. 마닐라(팜팡가)는 정말로 위험한가? (팩트확인)
1. 로컬문화(대중교통, 식사, 숙소)체험
2. 앙헬레스의 밤문화 체험하기
3. 앙헬의 바외의 관광지 탐색하기 (아쿠아플래닛, 폴락카이, 포티폿아일랜드)

음 일단 저번에 갔던 세부는 유명한 관광지라서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마닐라는 위험하단 말을 많이 들어서 긴장이 많이 됬었습니다.

여행 안가보신분들과 저의 기록을 위해 이글을 남깁니다.
이번 수기는 두번에 여행에 걸쳐 다녀온 경험을 하나로 묶어서 써나가게 됬습니다.

가장 피곤한 순간입니다. 돈나가고 귀찮고 얼마할지 고민되고 ㅋㅋㅋ


일단 3일 여행이라 숙소와 비행기를 다 잡았다는 가정하에 600(70만원?)달러를 환전합니다. (500달러정도면 충분한것 같습니다.)


제주에어는 앙헬가는 비행기가 하루에 하나정도씩 있는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하루에 한 네다섯번 왔다갔다 하는줄 알았네요. ㅎㅎㅎ


30분 연착이었던가요 제주항공은 연착이 정말 자주된다고 합니다.....그래도 싸서....
1시반 도착인데 2시 좀 넘어서 도착했던것 같습니다.

일단 공항에 내리면 새벽이라그런지 택시잡기도 힘듭니다. 기본 500페소 부르는데 밴같은 택시에 합승해서 400으로 호텔까지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나와보니 새벽 4시쯤이었는데 부두라는 바에서 맥주 한잔 마시고 잡니다. (이시간까지 여는 바는 여기밖에 없군요.)

첫번째 묵었던 호텔인 프라임 아시아 강추입니다. 조식도 중요하지만 에어컨 성능도 중요합니다. ㅎ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옥상으로 올라가 평화로운 풍경을 보며 조식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식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그날의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 호텔은 프라임아시아 호텔이었습니다.

게리스그릴은 진리인것 같습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최고로 뽑고싶은 음식점입니다. 가격 맛 모두에서 합격점을 주고싶네요. 오징어요리 꼭 드세요, 스퀴드


아침에 잠시 낮바구경을 하고 바로 게리스 그릴로 달려갑니다. (세부에서 가보질 못해서)
시시그와 리엠뽀 그리고 마늘라이스를 시켰습니다. 리엠뽀가 깔끔하게 삼겹살 세덩이로 주는군요....
와 맛있습니다. ㅋㅋㅋㅋ 게리스 그릴 최고

정갈하지 않은 포장 도로의 길가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도 우리나라 이런길이 많았던 것 같은데


낮선 필리핀의 풍경들을 보며.....다시 낮바투어를 향해 갑니다.

맥주한병에 150페소 레이디 드링크(ld) 50페소인가요. 생각보다 바내부에서 퍼포먼스같은건 없었습니다. 그냥 서있어요 ㅋㅋㅋ 춤추는 가게도 있다는데 저는 안가봤습니다.


이곳을 para라는 바였던것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내부 흡연이 가능합니다. 친구들과 같이와서 부담없이 놀기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둘러보진 못했지만 레오파드라는 곳이 핫한 만큼 가장 활기찼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만 보고 유명한 로컬마사지샵을 찾기가 힘드네요 ㅠㅠ 이상한 곳으로 가게 되고. 그냥 워킹스트릿에 있는 마간다 마사지를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오후 낮투어를 대략 마치고 마사지를 받으려고 아무 마사지 샵이나 들어갔는데....퇴폐마사지 업소였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님이 자꾸 퇴폐영업을 강매하면서 5배정도 높은 돈을 요구해서 마사지 받다가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세부와는 마사지샵의 분위기가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길...

이곳의 오너가 중국인이 그랬나....sm 몰 오너와도 연관있다고 들은것 같고 카더라 통신입니다.

다음날 그랩을 타고 아쿠아 플래닛으로 향합니다. 터미널에서 파란색 지프니를 타고 갈수있다고 했는데 주말엔 운행을 안한다는군요. 한국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대중교통 개념입니다. 

아...뒤에보이는 토네이도 너무 타고싶었는데 4명 맞춰야만 탈수 있다고 합니다. ㅠㅠ 기다려도 타기가 힘들어요 다들 4명 맞춰서 다녀가지고 참고하세요. 결국 저는 못탐 ㅠㅠ

입장료는 1000페소로 평일엔 800페소정도 한다고 합니다. 시설도 좋고 사람도 없고 환상적인 조건의 장소였습니다. 타고나면 바로 다시한번 더탈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4명이서 타는 놀이기구가 대부분이란 겁니다. 4명을 못채우면 탈수가 없으니 오시는 분들은 4명을 채워서 와주세요. 모르는 사람과 4명 채우기 힘들정도로 주말에도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저는 인원수를 못채워서 거의 놀이기구를 타지 못하고 물에 둥둥 떠있다가 왔습니다..... 꼭 인원수를 채워오세요 꼭이요....주말엔 올때도 택시와 그랩이 잘 잡히지 않네요. 차가 별도로 없다면 주말은 피하시길 추가로 권장합니다. 터미널까지 1시간 걸었어요 ㅜㅜ

필리핀은 천주교신도가 많은 걸까요. 넓고 높은 천장에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다음날은 현지의 친구의 함께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그냥 뭐... 시원하고 신기했습니다. 필리핀의 성당이라...


성당을 나온후 다이아몬드 레스토랑에 녹색스프가 맛있다는 얘길 듣고 먹으러 갑니다.

시푸드 레스토랑이라 그린스프재료가 바다해초같은걸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고 그냥 야채같았어요. 뭔가 칼칼하면서 걸죽하고 맛이 깊었습니다.


.....비싸면 비싸다고 말을 해주지 ㅋㅋㅋ 스프하나에 2만원은 했던것 같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네요 ㅠㅠ ㅋㅋㅋ

판짓....판짓칸톤이란 라면이 여기서 유명합니다...암튼 그거랑은 다른건데 그냥 잡채맛 그자체였습니다. ㅋㅋㅋ


저녁은 워킹스트리트 magarita station 이라는 곳에서 pansit 판짓을 먹었습니다.
이곳도 40년이된 전통있는 가게라고 합니다.
잡채랑 맛이 똑같습니다. 판짓을 먹어보고 어떤메뉴로 전통이 깊은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판짓은 아닌것 같았으니까요.

구글펌이미지_보다시피 옆에 큰강이 있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공사중이라 석회강이 되어있더군요...


오늘은 폴락카이라는 레저플레이스를 방문합니다.
http://poracayresort.com.ph/?fbclid=IwAR2IdguazRTE3yjChLbj71Dsx4MRHnKzFRnPYZb8NVlESHUIRaZ0ONUGAiU
찾아보면 앙헬에도 여기저기 가볼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집라인, 스카이바이크, 카약, 풀장 같은 놀이시설이 구비되어있는 곳입니다. 저는 짚라인을 타러 갔는데, 운영은 한다고 하는데 관리인이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안타고 왔습니다. 막상 가서 보니까 타고싶은마음이 사라져서 하하하(1시에 갔는데 진짜 덥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별로 하는것 없이 폴락카이를 빠져나와 또 먹으러 갔습니다.
앙헬레스에서 역사가 깊다는 angeles fried chicken ... 40년이 됬다니 그냥 갈수 없었습니다.

이곳 치킨은 기대가 너무 컷나봐요. ㅎㅎㅎ 바삭함으로 승부하는것도 아니고 육질로 승부하는 것도 아니고 이곳 치킨의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수 없엇습니다.


짜잔 이것이 40년된 가게의 프라이드 치킨!!!
맛은 평범했습니다. 오마이갓!!! 시시그가 조금더 맛있었습니다. 바삭하고 ㅋㅋㅋ

그렇게 전통있는 식사를 마치고 반전스럽게 클럽으로 ㄱㄱ skytrax로 향합니다.
11시 반에 들어갔는데 조금 이른감이 있었습니다. 이 클럽의 인상적인 부분은 랩을 담당한 랩퍼 두명이 통로에 서서 전타임에 걸쳐 랩을 보조하는데 랩을 정말 잘합니다. 

앞에 서있는 두명이 랩퍼입니다. 안경쓴분과 옆에분 랩엄청잘해요. 가운데 뚱뚱한분 사진이 뭉개졌군요. 우리나라 (고)거북이 랩퍼같은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암튼 랩할때 테이프 틀어놓은것같이 잘합니다. 개간지랄까...


생일인 손님들이 있었는데 이곳은 생일날 돈을 뿌리고 노는 가보더군요. 돈을 엄청 뿌렸습니다. 저도 줍고 싶었는데 멀어서 ㅋㅋㅋ

칵테일에대해 잘 아는게 없어서 원래는 크림이 잔뜩 올라간다고 하는군요. 블로우잡.....입술에 묻는 크림때문에 생긴 이름일까요....???


브로우잡이라는 술인데 이곳에 오시면 꼭한번 먹어봐야하는 칵테일인것 같습니다. 불을 붙여주는데 음 무슨 맛이었더라 약간 독한듯 하다가 끝맛에 달큰한 캬라멜맛이 났던것 같습니다. 한잔에 200페소입니다.
여기도 담배연기가 너무 심해서 오래버티지 못하고 나와버렸습니다.

1kg에 60페소짜리 망고를 구경할수 있는  곳입니다. 60 페소면 1500원? 망고 4개에 1500원입니다. 상태는 마트에서 파는것보다 조금 떨어집니다. 하지만 당도엔 변함이 없어요.


오늘은 포티폿 아일랜드로 가기위해 아침에 팜팡마켓에 들렸습니다. 옐로우 & 그린 망고와 수박을 들고 포티폿 아일랜드로 떠낫습니다. potipot island로 가기위해서 다우 버스터미널로 가서 산타크루즈행 빅토리 라이너 버스를 탓습니다. (victory liner는 버스회사 이름입니다.)

 


낮에 가면 이쁜 버스 창밖 풍경을 보면서 갈수 있습니다. 4시간에 걸쳐 버스를 타고  Barangay Uacon ,Candelaria 에 도착한후 potipot port로 트라이시클을 타고 가야합니다.

 

 

아...트라이시클 저는 키가 커서 너무 불편한데 은근히 여기까지 오래 걸리네요. 트라이시클 비용은 60페소였습니다. 먼거리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곳이 포트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섬이 포티폿 아일랜드 입니다. 방카를 타고 5분동안 들어가면 됩니다. 정말 가까워요. (뱃값은 500페소 인원상관없이)

친구가 되고픈 바다청년들입니다. 하하하 듬직하네요. 첨에 들어갈땐 진짜 무서웠는데 올때는 적응되고 나니까 신났습니다. 구명조끼 입고들어갑니다.


이 친구들과 이배를 타고 들어가면 됩니다.

구글맵 캡쳐입니다.


이곳이 포티폿 아일랜드 전경인데
포티폿 아일랜드는 입장료는 1인 300페소로 텐트도 300페소입니다. 하루자고오려면 코티지를 빌리면 됩니다. 비용은 2500페소입니다. 

오 카약 첨타보는데 잼나요!!! 왜 4시까지만 일까요 30분도 못즐긴것 같아요.


카약은 오후 4시까지만 탈수있으니 참고하시고요. port직원에게 구명조끼를 빌려서 둥둥 떠다니면서 놀았습니다.
코티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코티지라고 부릅니다. 하루에 2500페소이고 침대에 냉방은 선풍기만 있습니다.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조그마한 슈퍼가 하나 있습니다. 있을건 나름 다잇는셈이지요. 저뒤로 보이는게 샤워실 및 화장실입니다.


저는 당일 바로 왔는데 돌아오는 버스가 일찍 끊겨서 다른 버스를 타고 돌아오느라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뭔가 앙헬레스에서 가까운 듯 하나 결코 가깝지 않은 섬이었습니다. 버스에서 있는시간이 긴편이라 날이 어두워지고 버스를 타는것은 엄청난 고통이므로 혹시 가보실 생각 있으시면 시간안배를 잘 하셔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길고도 짧은 앙헬레스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참고로 그냥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그냥 가정집 같은데서 이렇게 먹는거 파는 집이 있는데 

어린 두아이가 기특하게도 엄마를 도와 셋이서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음식사진을 찍으니까 너무 부끄러워하셨어요...이런 로컬 분위기 너무 좋아하는데 손님들 실내흡현은 좀 적응이 안됬어요...


여기서 파는 돼지피구이(pigblood)와 닭간(liver)덮밥은 숨은 맛집이었습니다.

돼지피로 꼬치를 만들었습니다. 선지같은거라고 보면되는데 맛이 음 그냥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고소합니다.
저것이 문제의 리버 제가 통닭먹을때도 갈비뼈에 붙은 내장을 좋아하는데 그것만 따로 모아놓은 거라고 보면됩니다 엄청고소해요.

기회되면 한번 먹어보세요. 특히 닭간덮밥이 맛있었습니다.



이번여행의 체크포인트 정리

0. 마닐라(팜팡가)는 정말로 위험한가? (팩트확인)
    저는 위험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 친절해요.

1. 로컬문화(대중교통, 식사, 숙소)체험
대중교통: 이번 6월 여행은 우기간이라 그런지 정말 덥고 습해서 그런지 저번여행보다 훨씬 덮게 느껴져서 지프니와 트라이 시클이 전만큼 반갑지는 않았어요.

식사: 필리핀 식당에서 먹는 식사는 항상 새롭고 신나고 맛있습니다!!! 단 한국과달리 음식이 늦게나와요.

숙소: 더운 지역이라 시원한 룸 에어컨과 수월하고 저렴한 픽업 확보가 여행에서 중요한 관건입니다. 캘리포니아와 프라임 아시아중에선 프라임 아시아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조식이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하루의 시작을 안정적으로 하는것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아침에 기운이 없고 메뉴 고민하기 귀찮으면 안먹게 됩니다.


2. 앙헬레스의 밤문화 체험하기
친구들과 저렴하게 즐기기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3. 앙헬의 바외의 관광지 탐색하기 (아쿠아플래닛, 폴락카이, 포티폿아일랜드)
기대한것보다 시설이 좋고, 잘되어 있습니다. 앙헬레스 근방에도 밤문화 말고도 즐길곳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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