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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나홀로 세부여행

갓리버리 2019. 1. 29. 23:09

이번여행의 취지

1. 나홀로 해외여행가서 살아남기

2. 최대한 로컬문화(대중교통, 식사, 숙소)를 이용해서 최저가로 이용하기

3. 보홀의 자연경관과 로컬들의 생활문화 경험하기

4. 로컬 마사지 실컷 받아보기

아모도 제가 처음 필리핀 여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어떤 방송에서 들었던것같은데 맛난 스파게티가 천원이라는 말때문이었어요. ㅋㅋㅋ

에어아시아에서 특가로 자주 나오기도 했고요.

우리나라와 필리핀에서는 비수기의 비수기가 맞물리는 11월이 필리핀 여행하기는 가장 적기라고 해요.

에어아시아 프로모션 특가로 비행기편을 예약 편도가 기내식포함 9.5만원 정도 했는데요. 토탈 19인거죠.

가서 환전하는것이 싸기때문에 한국에서는 10만원[3천페소 좀 넘었던걸로..]만 환전하고 60만원을 달러로 환전한후 나머지 여유돈은

씨티뱅크에 돈을 넣어두면 안전하기때문에 80만원을 씨티뱅크에 넣어두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급하게 계좌를 만들면 4만원인가 수수료 받아요 참고하셔요.)

 

인천 22시 35분 출발

첫 나홀로 외국여행이라 공항부터 너무나도 긴장되었어요.

너무나 긴장된 나머지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버림 ㅋㅋㅋㅋㅋㅋㅋ

 

막탄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대략 밤11시반정도였어요. (12시 반이었나...)

한국의 11월 제법 추운날씨에 갑자기 맞딱뜨린 세부의 열기는 참으로 신박했습니다.

공항유심칩은 비싸기 때문에 그냥 나와서 바로 택시승강장으로 나갑니다.

누군가가 말을 겁니다. 택시잡냐고 물어보는 것 같지만 불안해서 그냥 지나칩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로컬들이 택시 잡고있는 것 같은 지역이 보입니다.

택시를 타고 캘리포니아 호텔로 ㄱㄱ (세상에 너무나 설레였어요 ㅋㅋㅋ)

이건 제가찍은건 아닙니다 출처구글

음 뭐 이렇게 생겼습니다. 스위트룸을 예약했구요 B급 호텔인데 3.5만원으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이라고 합니다.

내부에 마사지샵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스위트룸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반드시 스위트 룸이어야 합니다.(일반은 비추)

 

일단 짐을 풀자 새벽 1시반쯤 되었습니다. 바로 시내로 달려갑니다. 거리로 나오면 사람들이 바로 픽업하러 달려듭니다.

시간이 늦어서 바쁘니까 택시타고 다시 달려갑니다. 일단 필리핀의 맥도날드 졸리비가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천원짜리 스파게티를 파는 곳입니다.

가자마자 바로 스파게티를 시켜봅니다. 진짜 천원에 괜찮은 스파게티 맛이 납니다. 너무나도 신기하죠~ ㅋㅋㅋ

 

근처에 로터스라는 클럽이 있는데 새벽 2시면 묻을 닫는군요.

새벽도착이라 그냥 자기는 좀 그렇고 구경을 꼭 하고 싶었는데 그냥 숙사로 돌아와서 방으로 출장마사지사를 부릅니다.

출장 마사지 200페소 6천원이죠. 우리나라에서 상상도 못할 호화 같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로는 여기 주민들이 일반적인 월수입이 18~30만원 정도 한다니.

이 6천원을 마사지 샵에서 반정도 띄어 먹으면 한건에 3천원.... 하루에 세명 받으면 월 30을 받을 수 있겠군요....실상은 어떨까요 궁금합니다.

암튼 뭐 본인이 이혼했는데 힘들게 산다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200페소 지불하고 팁으로 50페소인가 줬던것 같습니다. 이 나라는 팁문화가 있습니다.

 

고요하던 밤과는 완전 다른느낌의 낮 소음에 눈을 떳습니다.

바로앞에 대형마트(가이사노)가 있는데 눈을 부비며 창문밖으로 보인 낮선 타국의 풍경은 너무나도 이색적입니다.

일단 오토바이 택시소리가 가장 시끄러웠던것같아요. 여기 이름은 트라이시클이죠. 길에 그냥 먼지가 마구마구 날라다닙니다.

기본적으로 도로 포장이 제대로 안되있어서 흙먼지가 많습니다. 음....일단 대형 마트내 졸리비로 갑니다 ㅋㅋㅋ

 

스파게티 콜라 햄벅스테이크를 시킵니다. 각각 천원씩 3천원(100페소)입니다.

2000년대 대학시절 점심을 방불케 하는 슈퍼 가성비의 점심 너무나 기분이 모찌모찌합니다.

밥을먹고 유심을 구매하러 마트 1층으로 갑니다. 드디어 콩글리쉬가 개시할 순간입니다.

 

젊은 직원이었는데 시크하게 나의 콩글리쉬를 받아줍니다.

'글로브'와 '스마트'가 있는데 글로브가 더비쌉니다. sk와 lg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가격이 싼 스마트 유심칩을 300페소 주고 삽니다. 1gb를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데이터 선불 유심칩같습니다.

참고로, 스마트는 품질리뷰 하자면 ㅆㄹㄱ 입니다. 글로브가 좋다고하니 좀비싸도 글로브 쓰시는게 좋겠습니다.

마트의 2~3층은 가전 옷가지를 파는데 우리나라의 동네 쇼핑몰 건물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제 마트에가서 군것질거리를 쇼핑합니다. 바나나칩을 주력으로 살건데 어라... 죠비스 바나나칩 생각보다 싸진 않습니다.

큰통 하나에 100페소정도 합니다. 즉 3천원이죠.

여기 과자들은 좀 신기합니다. 줄줄이 사탕처럼 조그마한 봉지들이 줄줄이묶여서 판매됩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가난한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수 있게 소량포장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1봉지에 1페소정도 했던것같아요. 1페소면 30원정도?

있다가 저녁에 갈곳은 쇼가 있는 Mermaid 라는 맥주집입니다. 일요일에 물쇼를 한다고도 하는데 이날은 목요일 ;;;  못보는게 아쉽습니다.

오토바이를 도전해 봤는데 생각보다 택시가격을 부릅니다. 자기가 택신줄 아는것 같습니다. 심지어 근처에 내려주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한참 먼거리)

주위사람들에게 머매드(Mermaid)라는 가게를 아냐고 물어보자 아는사람이 없습니다. 20분정도 헤메다가 한남자가 알아듣습니다. "메르메이드"....핑글리쉬로 메르메이드였군요.

뭔가 더 정감있는 어감입니다. 암튼 그렇게 메르메이드 입성.....

 

 

 

가게안에는 노년 서양아저씨 한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고 아가씨들이 봉춤을... 너무나도 이국적이고 신기한 광경을 넋놓고 보다가 계속 있고 싶었는데 술값이 좀 쎕니다.

원래 바가지로 유명한 가게라고 들은 것이 있어서 오래 있지 않고 나옵니다.

 

 

바로 어제 문닫았던 '로터스'라는 클럽으로 달려가서 홀에서 맥주를 하나시킵니다. 오늘은 사람이 잔뜩 있군요....근데 이쿠.... 리조트 잡고 놀러온 한국인 무리가 반정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혼자온 한국인은 저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스테이지가 달궈지자 세상에... 한국인들은 스테이지 한구석에서 무리지어서 벽을만들고 소리지르고 놉니다... 단체로 온사람들 같지는않았는데 ㅋㅋㅋㅋ

따로 혼자노는 한국인이 신기한지 한 무리가 같이 놀아줍니다.

(사진이 없는게아쉽네요) 그렇게 신나게 춤을 추고 숙소로 컴백합니다.

 

 

교복입은 모습이 신기해서 찍었습니다.ㅋ

 

오늘부터는 세부의 중심가인 세부시티로 숙소를 옮김니다.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고성당과 커다란 쇼핑몰과 재래시장이 있는 곳입니다.

이번 호텔 역시 B급 망고파크 호텔의 스위트룸 막탄보다 만원가량 더비쌉니다. 

옥상에 수영장이 있는데 이용하지 못했군요.

 

망고파크에서 찍은사진이 없군요 에이스펜션에서 찍은사진으로 대체 암튼이런느낌 강은 없지만

 

 

 

짐을 풀고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모랄까....

낮선 나무와 낮선 공터 낮선건물... 역시나 신기합니다.

 

방이 엄청 큰데 엄청 덥습니다. 필리핀은 방크다고 좋은게 아닌것같습니다.

오늘은 아얄라몰을 구경하러 갑니다. 길로나와서 지프니를 잡습니다. 앞유리에 보통 목적지가 적혀있어서 차량를 구분합니다.

 

뒤에 친구 표정이....^^;;;

타고나서 '루갈랑'이라고 말하면서 10페소를 건네주면 사람들이 전달전달해서 돈을 기사에게 전해줍니다. 다시 전달전달해서

잔돈(3페소)이 돌아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릴때가 되면 천장을 동전으로 꽁꽁 치면서 '발리훅'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참쉽죠?

 

마트에서 데낄라와 깔라만시를 구매해서 숙소로 들어온후 잔에 소금을 바른후 깔라만시를 발라서 데낄라를 마십니다.

깔라만시 칼집내는데 50페손가 100페손가....준걸로 기억하는데....

 

아주 맛이 있군요. 암튼 이곳에서는 레몬 대신에 깔라만시를 이렇게 활용하나봅니다. 칼은 와서 사던지 빵칼이라도 준비해야될 것 같아요.

이제 j-ave 클럽으로 갑니다. 그런데  j-ave만 있을줄 알았는데 클럽이 3개가 모여있습니다. 이중에선 줄리아나만 입장료를 받고요. (200페소)

이곳은 가게가 3개나 있으니까 뭔가 집중이 안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어찌하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막탄의 로터스가 더 잼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저를 못보고 피하면 엄마가 대신 저를 붙잡고 받던것이 인상적입니다.

 

세부시티에는 아이거지가 많습니다. 관광객이 지나가면 아이들이 무리지어 달라 붙습니다. 얘기를 들은게 있어서 잔돈을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긴 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까 아무래도 좀 부담스럽네요. ㅋㅋㅋ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이지역이 아니라 타지역에서 가난에 쫒겨 올라온 사람들이라는 얘기를 택시기사한테 들었습니다.

마사지는 [누엣타이]Nuat Thai 라는 로컬마사지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일단 가격이 싸요 150페소였나 ㅋㅋㅋㅋ

보라색 간판이 체인점처럼 어딜가도 있더라고요. 마사지 실에 들어가면 주로 젊은층의 로컬 친구들이 종사하고 있고요. 로컬치고는 어둡고 럭셔리한 분위기가 납니다.

 

사진은 누엣타이는 아니고 오션스파라는 곳입니다. 다리 ㅈㅅ...

냄새는 뭔가 로컬 특유인지 모르겠지만 맨소래담 같은 냄새가 나는데 아마도 마사지로션 냄새같아요.

아침저녁으로 마사지를 두번씩 받았는데 발마사지는 하루에 한번만 받기를 권장하고 싶네요. 음...뭔가 발 혈관이 터지는것 같아요. ㅋㅋㅋ

 

 

 

음...쨋든 오늘은 산다라박이 배틀트립에서 보여줬던 보홀에 가는 날입니다.

피어1이라는 선착장에가서 배티켓을 끊어야합니다. (로컬들은 미리 결제예약을 하면 싸게 살수 있다네요.)

 

선착장 장님가수 할아버지...알만한 팝송을 부르고있었다...호텔캘리포니아 같은거...

 

go to bo bohol tagbilaran(Ocean Jet Fast Ferries) _배시간_http://blog.naver.com/challiya/220818890900_왕복 800페소

암튼 갔다오는데 2만원정도 드네요.

배를 타고가는데 세상에 경관이 너무 신기해요 모든 섬들이 납짝쿵합니다. 너무 이쁩니다.

산미구엘 한병 손에 들고 가면 정말 최고 겠어요.

처음보는 납작섬의 이색적인 풍경에 깜

 

 

그리고 탁발라란(탁사마??) 도착!!! 저는 밴을 얻어서 타고다녔는데요. 체크인을 하고 처음으로 간 곳이 초콜릿 힐입니다.

 

첨엔 왜 초콜릿 힐이라고 하나 궁금했는데 키세스를 닮은 산이었군요. 왜 이런산이 생기게 됬는지는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다음 간곳은 포켓원숭이 타르셔 사육장

 

타르셔는 그냥 검색해서 봐야할것같다. 사진이 없다....저렇게 생김

 

곤충만 먹는 원숭이라고 들은것같습니다. 그냥 나무늘보처럼 움직임이 엄청 느려요. 집에 하나 놓고 키워보고 싶어지네요.

그다음 간곳은 로복강입니다. 로복강을 배타고 건너면서 점심을 먹는 코스입니다.

우와 너무 좋아요 최고였습니다.

 

강유람선이죠, 우리나라에서 아라뱃길에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면 좋은 관광상품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ㄷㄷㄷ

나비농장Simply Butterflies Conservation Center[adame butterflies icecream]

다음 코스는 나비농장입니다. 여기서 정말 엄청큰 나비애벌레를 봤습니다.

 

손에 놓아주는 서비스 .... 그냥 구경만 하고오는 우리나라의 박물관이랑 크게 차이가 나는군요

 

다음은 동물원입니다. 뱀을 머리에 감는 영광(?)을 누릴수 있습니다. (사진이 유실되서 다른사진을 ㅠㅠ)

 

마지막으로 간곳이 짚라인 인데요 왕복 갔다오는데 350페소입니다. 만원이군요. 나미섬 짚라인이 4만원인데....

사진 집라인28 [Zip-line flight in Loboc] 350php

근데 타보니 ㄷㄷㄷㄷㄷ 어마어마하게 무섭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에서 산을 넘어가는데 거리가 1km는 되는것같아요.

높이는 500m는 넘는것 같습니다. 감이 잘 안오신다고요? 그냥 골이 깊은 먼 산사이를 짚라인타고 건너는 느낌?

암튼 영혼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저때 진짜 가벼운마음으로 탓다가 머리속에 드는생각이 x 됬다 였습니다. 아래로 강줄기 보이는데 거의 아파트 높이 ㅋㅋㅋ

 

 

다음날 아침해상투어때문에 급하게 일어났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배를타고 스노클링을 하러 갔는데 이곳이 아마도 발라카삭섬 근처일 겁니다.

스노쿨링을하는데 신세계로군요. 스노클링 가이드가 자기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가는데 세상에 갑자기 바닥이 없어지고 새파래지는데 기겁을 하고 도망가버렸습니다.

바다속 절벽같이 값지기 바닥이 없어지더라고요.

폰놓고나감 그냥 이정도 느낌인데 저는 로컬가이드라서 물안경에 완전 꼬지고 물이샘 물안경이 좋아야합니다.

암튼 대략 이렇게 해상투어를 마지막으로 세부여행의 막이 대강 내려가게 되엇습니다.

아참 여행할때 친해진 로컬들이 있어서 그친구들 동네로 가서 술한잔을 한적이 있는데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동네 주막같은 집에서 옛날 호프집 과일소주 같은걸 마시더라고요

옆에 노래방도 있습니다. 이렇게요 ㅋㅋㅋ

 

벽구석에 오락기처럼 하나 떡하니 서있습니다. 코인으로 돌아가는 것 같군요.

 

나중에 동네친구들 모드같이 어깨동무하고 노래부르더라고요.

노래가 영어노래밖에 안나오는데 최신곡도 안되서 저는 "how deep is your love" 인가를 불렀던것 같아요.

평소에도 이렇게 단합해서 노는걸까요? ㅋㅋㅋ 너무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요점 및 결론

1. 나홀로 해외여행가서 살아남기

- 굉장히 긴장했지만 정신만 차리면 사는 것 같음

2. 최대한 로컬문화(대중교통, 식사, 숙소)를 이용해서 최저가로 이용하기

-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흙먼지를 엄청나게 마시게 됩니다.

3. 보홀의 자연경관과 로컬들의 생활문화 경험하기

- 아 여기 정말 좋아요. 나중에 스쿠터여행을 한번 더 갈것같아요.

4. 로컬 마사지 실컷 받아보기

- 너무 좋은데 하루에 한번정도가 좋은것 같아요. 손끝이나 발끝 모아서 잡아당길때 혈관이 터지거나 허는 것 같아요 아파요.

5. 또가라면 갈것인가?

- 네 잼나네요!!!~~~~~

 

 

기타사진도 투척해봅니다.

 

세부시티투어

 

 

아레나 ktv라는곳에도 가보았는데 담배연기때문에 빠져나옴 웨이터들이 팁달라고 어깨를 주무릅니다.;;;; 부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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